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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시어머니의 합가 당연한듯이 말하는 남편 : 네이트판 부부싸움 레전드 사연

시어머니의 합가 당연한듯이 말하는 남편 : 네이트판 부부싸움 레전드 사연



남편이랑 댓글같이 보려고 해요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결혼한 지 2년 차고요 
맞벌이부부에요  아직 아이 
낳기는 빠듯해서 계획은 없어요 

시어머님이 이혼 후 혼자이신데 
자꾸 아들한테 의지를하시는거 같아요 
남편은 누나가 있어요 

얼마 전 저는 일하는 동안 
남편 휴일에 어머님 댁에 가서 
저녁을 먹고 오더니  

"나중에 어머님이 편찮으시거나 
병이 드시면 모시고 살아야 되는데"
어쩌고저쩌고 얘기를 하고왓더네요 

정말 황당해서 왜 이런 얘기를 
나랑 상의도 없이하냐고 하니 당연한 거 
아니냐며 못된 사람 취급하네요 

그래서 누가 먼저 얘기 꺼낸 거냐 
이얘기가 왜 나온 거냐고 하니까 

"나중 일인데 뭐 벌써부터 이러냐고 
나중에 아이 낳고 아기도 봐줄 겸 
같이 사는거지 !나중에 병나면 당연한 거 
아니냐 아들인데 " 이러네요 

아들이면 다들 합가해서 살아야 되나요? 

저는 남편하고 살려고 결혼했지 
몇십 년 후라도 합가는 생각해본 적 
없어요 저도 부모님한테는 귀한 딸이자나요  

제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되나요 

저는 결혼 전에 이런 얘기 들어본적도
없고 생각지도 못했던 얘기라 화부터 나네요  

전부터 자꾸 이런 말 나올 때마다 
아이는 내가키울꺼고 우리 엄마 아파도 
신랑 불편해하니까 난 우리 집안 데려올 거다 
왜 자꾸 의지하시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얘기는 했는데 잠도안오고 
생각할수록 괘씸하네요 

제 의견은 듣지도 않아요  

보통 부모님들은 자식 생각해서 
편해할까 봐 의지않하실려고 
시지 않나요 

시댁 갈 때 이런 뉘앙스 얘기가 
나올 때마다 웃으면서 넘겻는데 
확실히 해야 할 거 같아서요  

제가 나쁜 건가요? 
눈물이 나네요 못됫애된거같아서  


베플 
그럴 땐 조용히 
"그래? 와이프 동의 없이 시부모 모시는 거 
법적으로 이혼사유라는데~ 오빠 난 
시부모님 모시는 거 허락한 적 없다? 
오빠 하는거 봐서 허락해줄게 나 없이 
요리도 전업주부처럼 해서 누구 챙겨 먹이고 
집 청소도 잘하고 살림 잘하고 한 달 한두 번씩 
양원 가서 무료봉사 하고 오면 시부모님 
모시는 거 허락해줄게 이거 아니면 허락 
못해주고 이혼하는 거야~" 하세요  

베플 
아이 갖는 걸 더더 늦추길 바라요 

애 낳고 한데 시어머니 들어오면 
이혼하기도 힘들고 더 화날 거예요 
시어머니가 애를 키워주면 화병 생겨요 

육아는 온전히 부모가 하는거지 
아 관도 다르고 한데 남편한테 얘기해줘요 
정 그리 본인 엄마 가여우면 네가 가서 
모시고 주말에만 집에 오라고 주말부부하자고 
니 왜 본인 부모인데 아내 보고 
효도를 하라는 건지  

베플 
아들 부모는 노후에 합가가 당연한 건가요? 

아들들은 자기 부모 모시는 거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장인 장모님 모실 생각은 없잖아요 

딸도 자식인데 모시고싶지만 
남편 배려해서 말 안 하고 있는건데 
뻔뻔스럽게 자기 부모 모시는 거 
당연하다고? 

세상에 당연한 게 어디 있나요?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가정을 이뤘으면 
아내와 그런 문제는 상의를 해야지 
아들이니까 당연은 무슨 이미 시어머니랑은 
다 이야기가 된 거 아닐까요? 

쐐기를 박으세요 
이러다가 얼렁뚱땅 합 가하겠네요 
부탁도 아니고 저렇게 당연하다고 
화내는 거 보니 진짜 밤 맛이네오 


후기 
저는 일하고 있었지만 남편은 
결혼 2년전쯤 취직해서 서로 모아둔 
돈으로 턱도 없고  연애를 길게 해서 
더는 미룰 수 없어 양가에서 똑같이 조금 
손 벌리고 나머지는 전부 대출받아서 
같이 일해서 갚고 있습니다  

손 벌려 돈 받았으니까 
모시고 살라는 말도 모순인 거 같네요 
그럼 돈 안 받았으면 모시고 
안 살아도 된다는 건가요? 

돈 없으면 부모도 아닌가요? 

당연히 손 벌린 거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합가가 당연한가에 
대한 게 궁금했던 건데 자꾸 돈돈 
거리시니까 황당하네요 

빈손으로 시집갔어네 당연히 모시라요 
전 빈손으로 시집가지않았고 비슷하게 
돈 합쳐서 결혼했습니다 

왜 자꾸 그런 식으로 비꼬시는지  
전 혼자 계시기 때문에 아들이 나중에 
모시고 사는게 당연한가에 대한 게 
궁금한 겁니다 

충고도 감사하고 
일단 남편하고 같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