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결혼 & 부부

지 생각만하는 이기적인 남편, 친정을 싫어하네요 : 네이트판 결시친 부부 육아 고민 상담

지 생각만하는 이기적인 남편, 친정을 싫어하네요 : 네이트판 결시친 부부 육아 고민 상담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에 

전 두통에 맨붕 상태인지라 이렇게 

많은 분들의 다양한 시각에서 조언을 

얻고자 긴 길을 적어 봅니다 


한풀이 하듯 적은거라 읽기 힘드셔서 

양해 부탁드리고 좋은/쓴 조언들

많이 부탁드려요  


현재 상황 

맞벌이 부부, 1월 2일 제가 육아휴직

(출산/육휴 중 1년간 3식구 같이 살았음)

복직하면서  남편은 직장특성상 따로 

살고 있으며 1달에 1번 휴가 받아서 

3~4일 정도 집에 올라옴 


결혼 시작부터 워낙 떨어져 살았고, 

임신준비/임신 중에도 남편과 떨어져 

살았던 터라 저 혼자 외롭고 심심하다고 

여동생들이 자주 놀러오고 


혼자 자기 무섭거나 힘들 때

(임신중) 저희 집에서 같이 자주기도 함 


현재 저는 두돌 안된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복직과 함께 양가 부모님들 

도움을 받으며 회사생활 중 


회사 출퇴근이 1시간 30분~2시간 소요 거리, 

회사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가고자 했으나 

아직 가족 외 사람(도우미/어린이집)에게 

맡기기엔 어리다는 부부의 합의하에 

출퇴근 시간이 멀어도 가족들이 봐주실 수 

있는 기존 집에 살기로 함 

(양가 모두 걸어서 15분내) 


시댁부모님은 모두 직업이 없으시고, 

친정은 아빠만 일을 하시고 밤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십니다 


아이 양육은 남편과 상의 하에 

친정 엄마가 해주시기로 했으나, 

11월말에 어깨 회전근개파열 수술을 

받으셔서 오른쪽 팔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 입니다  



시부모님의 경우 큰집 아들을 

봐주고 계셨는데, 한달 정도 여유가 생겨 

아이를 봐주실 수 있는 상황이라 

부탁을 드렸습니다 


부탁을 드리면서 겨울 이른 아침에 

매일 오시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친정 아버지가 제가 집에서 나가는 시간쯤 

퇴근을 하시니 어머님이 아침 일찍(6시 전에) 

오시는 게 힘드시면 6시부터 아기 

아침식사 까지는 친정 부모님께 부탁을

드려볼 수도 있으니 고려해 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님께서도 본인이 

며칠만 일찍 오는 거면 하겠는데 

한달 내내는 힘들 듯 하니, 


그럼 아침 시간에는 친정 부모님께

 부탁을 드려서 제가 제안드린 방향으로 

육아를 도와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친정부모님은 아침 6시 전에 저희 

집 도착해서 9시정도까지 아이 봐주시고, 

시어머님 오시면 집으로 가십니다  


아직 친정 엄마 어깨가 회복 중인 

터라 오른쪽 손을 거의 못쓰시는 상황으로

왼손으로 아이 밥 먹이는 정도는 

해주실 수 있지만, 


양손이 필요한 일(기저귀 갈기)은 

아직 못하십니다 절대 무리해서도 안되고요 

집에서 쉬고 있는 여동생이 같이 와서 

아이를 봐주게 되었습니다 


조카도 너무 예뻐라 하지만, 

엄마가 어깨가 저런 상태이다 보니 

본인이 더 마음 쓰여서 아침 새벽같이 와서 

아이 돌보는 거 도와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될 수도 있나 봅니다 

저희 남편이 왜 처제가 애를 보고 있냐면서 

버럭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한말들을 정리해 보자면 

내집에/우리집에 젊은 처자가 

왔다갔다 하는거 싫다  


남들이 저집은 애엄마가 

둘이냐며 수근거릴 거랍니다  

그리고 처제가 자기보다 우리 집 살림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는 게 싫고 내집이라는 

느낌이 안난다고 합니다


남의 집에 있는 것처럼 불편하다고


또, 아이 예뻐하는건 고마운데, 

도가 지나치다면서 애가 엄마가 누군지 

헷갈려한다, 너보다 이모 좋다고 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합니다 


이모는 남이라는 소리까지 하면서  

본인이 같이 살고 있지 않아서 집을 

편하게 왔다/갔다 하나본데 그것도 

싫다고 합니다 언제는 집을 

빼버리겠다고도 말을 하더군요  


처음에는 제가 남편입장 백번 생각해서 

내가 남편이 없다는 이유로 너무 편히 

동생들을 불러서 남편입장에서는 

싫을 수도 있겠다 따로 살고 있지만, 


이건 남편과 내가 사는 집이니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 할수록 단순히 

처제가 아이를 봐주는게 싫다기 보다는

제가 아이와 함께 친정과 가까이 

지내는 것이 불만인 듯 합니다 


무슨 일이 생겨서 아이 봐줄 사람이

급하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시댁 보다는 

친정을 찾는 것도 동생들을 찾는 것도 

눈에 가시처럼 봅니다 


친정가면 왜 이모가 애기를 끌어안고 

맘을 먹이냐고 본인 밥도 먹다 말고 왜 

애기 밥 먹인다고 가냐고


친정가면 딸(저) 맘편히 밥 먹으라고 

그렇게 해주는 거라고 해줘도 못 알아 먹습니다 

이모가/처제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자체가 너무 싫은 겁니다  


친정 엄마는 다 소중한 내 딸들인데, 

엄마 힘들어서 언니 힘들어서 애 봐주고 

힘들게 고생만하고 고맙다는 소리도 못 듣고, 

사위는 저러고 있다고 너무 속상해 하십니다 

저도 동생들 앞에서 체면도 안서고 미안하고 

그래도 지금 당장은 도움이 필요한지라  


남편을 진정 시키거나 설득 시켜야 하는데 

워낙 고지식하고 강한 성격이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앞이 깜깜합니다 


복직한제 이제 일주일 됐는데 일은 못하고 

이런 걱정이나 하고 앉아 있는 저도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합니다  


이번 주말에 이야기 해보고 정 설득이 

안되면 시부모님 고생하셔도 새벽 5시 반까지 

오셔서 애 봐달라고 해야겠네요


이러다가 누구 하나 병 나거나 

하면 또 제 탓 하려나요



베플 

한달에 고작 3,4일 왔다가는 사람이 

뭐가 힘든줄알겠나요 님도 친정식구들 

고생 그만시키시고 무조건 시댁에 부탁하세요 


집안식구들 총출동시키면서 고생시키는것도 

감사함이 전해질때나 보람이 있는거죠 


이건 뭐 부부일한다고 그애하나에 몇명이 

만사제치고 거기 붙들려있게하나요 

전 님도 답답하네요 


당연하듯여기시는듯해서  


베플 

별 병신 같은 남편 새끼네요  

아니 아기 이모가 봐주면 더좋치  

무슨 복에 겨워 하는 개소린지 

모르겠네  떨어져서 혼자사는 아내에게 

미안해 해야 할놈이 저런 개소리 

하는게 어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