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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다들 시어머니 질투심 많으신 편들인가요?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다들 시어머니 질투심 많으신 편들인가요?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저희 시어머니는 60대중반이시고 

나름 꾸미기  좋아하십니다 


브랜드는 안입으시는데 깔끔하게는 입으시고 

요즘 60대 젊다고는하지만 매일 고데기로 

머리 뽕 넣으시는거보면 젊은 저보다 

더 부지런해보일때도 가끔있지요


결혼초 한번씩 자존심이 강하다는 

얘기 들었을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저희 신혼집은 새아파트고 시댁은 

오래된 아파트거든요 

저희 결혼1년안되서 

어머니댁 도배장판 장롱 침대 쇼파 

에어컨 가스렌지 베란다까지 하나씩 

하나씩 싹 바꾸셨어요  


그땐 저희집와보니 깨끗해서 

좋아보이니 바꾸셨나보다했거든요  


그리고 저희집 가끔 오셔서 제가 

반찬 내놓으면  다음번에 시댁가면 

그반찬이 꼭 있어요 


그때도 우리가 좋아하니 하셨나보다 

하고말았는데 제가 지난번 오셨을때 

메추리소고기장조림을 했는데 

아버님이 잘드셨어요 

이번에가니 꺼내놓으시면서 장조림해봤다 

하시길래 맛있겠네요 했는데 솔직히 

색깔이 너무 하얗더라구요 

암말없이 먹을려는데 아버님이  

얘네집처럼 색이 좀들어야되는데 너무 

하얗다면서 이러셨는데 갑자기 화를내시면서 

장조림은 짜게먹는거 아니라면서 

알지도못하면서 얘기한다고 하시는거예요 


순간 다들 민망해서 그럼 

제껀 짰다는건지 장조림 짜게먹지말라는건 

뭔지 여튼 그래서 제가 아~저희집꺼 

좀 짰죠이게 딱좋네요 


그러고 마무리됐는데 

그날 저녁먹고 어머님이랑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전 맥주 한캔마셨구요 


시댁이 좀 자유로운 분위기라술을 권해요 

어머님 얘기에 깜짝놀랬네요 


나는 자존심이 쎄서 

남한테 지는거 싫어한다면서  

남이 예쁜옷입거나 누구집가서 예쁜거보면 

예쁘다고 얘기안하고 속으로만

아~저거 좋네 나도가서 해야지 

한다면서

그래서 제가 왜요?어디서 샀나고 물어보면 

괜히 비슷한거 사서 실패하는거보다 

똑같은거사는게낫고 혹시나 거기가보고 

더 예쁜거있음 그거사면되잖아요 

그랬더니 예쁘다고 말하면 지는것같아서 

자존심이상해서 얘기하기 싫다는거예요 

순간 소오름 그럼 그동안 저희집 보고 

질투해서 본인 집 다바꾸신거? 


자식이 잘됨 부모는 좋아해주지않나요? 

며느리는 남인가요? 다른분들 

시어머니도 며느리 질투하나요? 


베플 

시어머니로써 며느리를 질투하는게 

아니라 여자대여자로 질투하는거임 

저런 타입은 모든 여자들이 

라이벌이자 적임 피곤한 타입 


베플 

친구 시어머니가 작년 구정 이후로 

앓았는데 그 이유가 친구가(아들 며느리) 

집 사서 30평대로 이사가서였다고  

그런 집 의외로 소름끼치게 많아요 

본인이 아쉬우면 사랑하는 아들이고, 

본인이 짜증나면 아들도 남의 

남자 되는가 봅니다 


베플 

이미 어머님은 쓰니한테 지셨음 

자부심을 갖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