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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임신 & 육아

임신 7주차! 이기적인 친구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무개념 썰

임신 7주차! 이기적인 친구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무개념 썰



안녕하세요  임신 7주차 이번에 
드디어 아기 심장소리 듣고 온 예비맘입니다  
결혼한 지 벌써 2년 됐는데 
계류유산만 세 번 했네요  
  
초기에 유산된 거라 이유도 모르고 
세 번 다 아기집만 덩그러니 있었거든요  
정말 가슴 치며 울었네요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렇게 아기를 보내야 하나    
그러다 이번에 어찌 예정일 지나서 
테스트하고 병원 가 임신 그리고 
어제 드디어 심장소리 들었어요  

초음파 보는데 정말 눈물 날 것 같더라고요  
의사선생님은 절대안정이라고 좀 힘들고 
피곤하다 싶으면 그냥 누워있으라고 하셨고요  
  
다름 아니라 주말에 친구가 서울에 
올라온다 연락이 왔어요  

목적은 쇼핑이고요 전 의정부 살고요  
제가 강남까지 가는건 무리일 것 같다고 
하니 서운하다네요  

저도 서운하죠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건데 
상황이 이러니  여기서 이야기가 잘 되면 
괜찮았겠지만 친구가 강남으로 
계속 오라고 하는 겁니다  
  
전 그쪽까지 넘어가는 건 무리라고 하니 
강남이 쇼핑하기 재밌고 볼 것도 많다고
자기는 경기도까지 갈 생각이 없데요  

그러면서 여자들은 결혼하면
 좀 이기적으로 변한다고 하더군요  

심장소리 들었으면 괜찮은 거 아니냐고 
지하철 타고 한 시간여 정도만 오면 될걸 뭘 
그렇게 몸 사리냐고 하는데 지금 몸
안 사리게 생겼습니까 

아직 안정기에 들어선 것도 아닌데 
왕복해도 두 시간 족히 걸리는데 요즘같이 
더운 날 거기 가서 잘못되면 어쩌라고요  
  
  
자기가 오랜만에 온 건데 
그것 하나 못 들어주냐고 하면서 
아기 거도 같이 보면 되지 않냐고 하고 

뻔히 제가 전에 어땠는지 알면서 
결혼하고 나서 변했다느니 그렇게 몸 사리면 
산모도 아기도 살만 찐다느니 하면서 

강남으로 계속 오라고 하다 안되니 
저한테 결국 진짜 섭섭하다네요  

아니 섭섭함을 넘어서 
좀 화까지 날 것 같답니다    
누구는 화 안 난답니까  

지금 전 이 일로 친구와의 사이를 
다시 재고해봐야 하나 할 정도인데요  

솔직히 결혼 안 했다 하더라도 임신 초기에 
무리하면 안 된다는 거 알 수 있을 텐데 
섭섭하다는 친구가 어이없어요  



베플 
유산 사실 몰라요??? 진짜 알면서도 
저러면 그건 친구도 아닌 거 같네요  
아무리 미혼 친구라지만 너무 배려 없다  
  
참고로 저도 
계류유산 경험 있는 사람이거든요  
저도 지금 다시 아가가 찾아와서 
조심조심하는 엄마예요

전 17주 접어들었는데 반갑네요  
우리 조심합시다! 조심조심  


베플 
친구는 유산 사실 모르나요? 유산 사실 
모르더라도 임신 초기인 친구에게 멀리 오라고 
그딴 소리 하는 거면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베플 
지하철 타고 한 시간 정도? 확!! 
마!! 그 친구 옆에 있으면 주둥이를 
때려주고 싶네요!

저희 언니도 두 번 유산 끝에 
세 번째 겨우 아이가 졌는데 그때 10분만 
앉아있어도 밑에 쏠린다고 데 
저런 친구는 그냥 아웃시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