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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욜로 병 남편에게 사이다 먹이는 아내 - 네이트판 레전드 부부 스트레스 썰

욜로 병 남편에게 사이다 먹이는 아내 - 네이트판 레전드 부부 스트레스 썰






개 같은 새끼가 누군 놀 줄 몰라 못 노냐

욜로 병 걸려서
주말에 사라지는 게 일상

어디냐 물어보면 바람 좀 쐬러 나왔다며 
간섭 말라 지랄 갑자기 차 바꾸고 싶다 타령

10년 된 중고차라도 끌고 있으면 
나도 안타깝겠지만 재작년에 산 K7인데 
대체 뭐가 어때서 바꾸냐니까 삶도
한 번뿐인데 외제차 타고 싶단다

외제차 카탈로그 가져오고 맨날 BMW 벤츠 
아우디 딜러들한테 전화 와서는 이번에 이게 싸게 
나왔다면서 한 번뿐인 삶에 특별한 경험 
해보고싶다며 사겠다고 해서


나도 한 번뿐인 삶에 이혼도 해보고 
재혼도 해보고 살인도 해보고 싶다니까 
입다물더라 한 번뿐인 삶에 감옥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은 삶이 지 않겠냐고 감자 채 써니까 조용하더라

맨날 욜로 타령하면서 회사 가기 싫다고 
회사 때려치우고  하고 싶었던 작은 선술집 
운영하고 싶다길래 나도 회사 가기 싫고 

일하는 아줌마 두고서 매일 쇼핑이나 
3천만 원어치 하고 싶다니까 또 조용 

돈이나 잘 벌던지 철이나 들던지 아직
K7 할부도 안 끝났는데 무슨 외제차 타령?
지금 사는 집도 자기 회사에서 주택 구입자금 
지원해줘서 겨우 산 집인데 회사 때려치우고 
그 돈 무슨 수로 갚겠단 건지?

자기 삶은 한 번이고 
나는 뭐 지금 인생 6회전째야?

시댁에도 욜로 타령하면서 같이 해외여행 가자고 
하길래 너네 엄마 아빠 모시고 너 혼자 다녀와라 하니까
항공권 300만 원짜리 알아보고 호텔 비용도 6박 7일에 
200만 원 진짜 황당했다

겨우 500만 원"밖에" 안 한다길래 응 그 500밖에 
안 하는 돈  용돈에서 깐 다니까 갑자기 아시아나 
낮 비행기에서 진에어 밤 비행기로 호텔 6박 7일이 
3 47만 원으로 팍 줄어들더라?

대체 삥땅을 치려고 한 건지 진짜 저렇게 끊으려고
한 건지 멍청한 머릿속 이해하기도 싫다

욜로 욜로 하길래 나도 욜로 
욜로 하면서 회사 빼고 3박 4일 울 엄마 아빠랑 
제주도 갔다 왔더니 태도 바뀌더라

회사에 사직서 쓴다고 
나도 내 인생 찾아간다니까 직장 때려치우면 
이혼한다고 방방 뛰더라

솔직히 이 결혼생활에 
아무런 미련도 없으니까 이혼하자
어차피 내명 의도 네 명 의도 아닌 회사한테 
저당잡힌 집내가 산 가전이나 들고나가면 
땡이지 하니까

지도 찔리는 게 많은지 어쨌든 집은 
내가 갚고 있잖아! 해서 그걸 아는 놈이
직장 때려치운다 소리가 나오냐니까

왜 자꾸 화만 내고 
사람 말을 안 들어주냐 더라

 주제 파악도 못하고 욜로 거리는 
남편 보니까 앞으로 같이 살 마음이 
남아있을지도 모르겠다





베플
나도 한 번뿐인 삶에 이혼도 해보고 
재혼도 해보고 살인도 해보고 싶다니까 입다물더라 
한 번뿐인 삶에 감옥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은 삶이 지 않겠냐고 감자 채 써니까 조용하더라

베플
고구마 백만 개먹는 내용인데 
쓰니 님 글 너무 재밌게 쓰시네요 ㅋㅋ
저도 외워놨다가 따라 써야겠어요 
 인생은 한 번이고 내 인생은 육 회전째냐 ㅋㅋ


베플
어쨌든 집은 자기가 갚다는 고 할 때 
나도 버니까 그나마 네가 밥 처먹고 여행도 
다니면서 국산차 끌고 다니는 건 아냐고 해주시지 
그거 빼고는 님 말씀하시는 게 내 스타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