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탈모, 낮아진 자존감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탈모 썰
한약도 먹어보고 병원도 다녔어요
그럴 때마다 일시적으로 좋아지긴 하지만
금방 다시 빠져버리더라고요
흑채나 가발이 없으면 절대 밖에 나가지 못해요
집 안에 있을 때도 가족 외에 누가 있으면
항상 흑채를 뿌려요
그러다 보니까 두피가 숨을
못 쉬어서 더 악화되더라고요 ㅠㅠ
지금은 흑채는 거의 안 뿌리고
가벼운 가발만 쓰고 다녀요
그런데 제가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사귄 지는 얼마 안 되었어요
제가 자취를 하는데 남자친구가
자주 와서 제 머리 상태를 대충 알아요
집에 같이 있을 때 항상 후드를 입거나 모자를
쓰거나 아니면 불을 끄고 다녀요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엄청 답답하겠죠
저한테 대놓고 말하지는 않는데 자기는
이해한다고 불 켜면 안 되냐고 말해요
아무리 그래도 저는 절대 못 보여주겠더라고요
이걸 대놓고 다니면 분명 내가 싫어질 테고
나는 차일 텐데 예전에는 이쁘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해서 자신감도 넘치고 그랬는데
지금은 대인기피증이 생겼어요
밖에 나가면 사람들 눈을 잘 못 쳐다봐요
누가 내 머리 보고 비웃고 수군거릴까 봐
안 그럴 거라는 거 아는데도 그게
마음대로 안되더라고요
제가 탈모가 심해진 이후로 자존감이
되게 많이 낮아져서 남자를 거의 안 만났어요
세상에 어떤 남자가 나를 좋아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러다가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정말 한결같이 사랑한다 말해주고
아껴줘요 아까 말했다시피 제 머리 상태를
정확히는 아니지만 대충 아는데도 이해해주고요
그래도 두려워요 또 상처받을까 봐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베플
낮아진 자존감에 의해 나타나는 후드를
입는다거나 불을 안 켠다거나 하는 행동 때문에
떠나버릴 것 같은 느낌이네요.
님아 제 주위에 님은 상대도 안될 만큼
탈모 있는 언니 있어요 밖에서는 가발을 쓰거나
여름엔 항상 똥 머리하고 다님
(그마저도 머리에 숱이 없어 두피가 다 보임)
그 언니도 연애하고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탈모가 아니더라도
갈 놈은 가고 옆에 남을 놈은 남는다는 겁니다
치료는 꾸준히 받아 시대 남자친구 앞에서
조금 당당해지셨으면 좋겠네요
베플
여자 탈모는 웬만하면 금방 나을 수 있어요.
대학병원 가셔서 유전성인지 스트레스성인지
검사 한번 하시고, 미녹시딜 있거든요?
그거 3% 사서 한 3개월 동안 매일 바르세요.
매일 발라야 해요. 그리고 병원 한두 달에
한 번씩 가시면 교수님이 효과가 없다 판단되면
5%로 바꾸라 하실 거예요.
여자는 먹는약 처방 잘 안 해줘요
(아기 다 낳은 사람이나 아기 낳을 생각 없는 사람 빼고)
가셔서 진단받고 미녹시딜 바르고,
비오틴이나 그런 영양제 드세요.
방치해두면 더 심해져요.
여자 정수리 탈모는 남자보다 회복되기가
더 쉬우니까 꼭 대학병원 가세요.
금액도 별로 안 들어요. 꼭꼭 가세요!
베플
제 동생도 탈모 때문에 대학병원 다녀요.
충북대 대학병원이 탈모로 유명하더라고요
2년 정도 다니고 있는데 많이 좋아졌어요
근데 병원비랑 약값 (바르는 것, 먹는 것)이
한 달에 30만 원 정도 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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