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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맞벌이 가족의 집안일 분배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톡톡 썰

맞벌이 가족의 집안일 분배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톡톡 썰









내 얼굴에 침 뱉기도 아니고 
이런 질문 참 창피하지만 익명성의 힘을 
빌려 하소연 좀 하고 갈게요.

제가 최근에 취업에 성공했어요 
주 5일제 10-6시 타임으로 일하는 곳이고요. 
아이가 어려서 원래는 9시 출근인데 
사정 봐주셔서 10시까지 출근을 하고요  

출근한지 일주일 
되었는데 그전까진 전업주부였어요  

정확히 따지자면 임신 6개월치지 
맞벌이하다가  유산 위험 있다 해서 바로 퇴사하고 
쭉 전업주부를 했고 아이는 올해 4살입니다. 

어린이집 보내고 적응기간 끝나서 바로 취직했어요.  
그런데 참 일하고 싶어서 취직했는데 왜 
나만 사서 고생하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뭐 당연히 월급은 남편보다 적어요  

남편은 8시 전에 
나가서 저녁 7시쯤 들어오거든요  
가끔 야근할 때도 있고 대신 주 5일 제이고요  

근데 출근시간이 남편이 
저보다 이른 것뿐이지 저도 같이 일어나요 
애 아침밥 차려주고 가방챙겨 애씻겨 
옷 입혀 저도 바쁘거든요  

전업할 땐 제가 다 집안일했어요 
그걸 당연하다 여겼고요 근데 이제 나도 일하는데 
남편이 취직한 거 좋아는 하는데 집안일 
거들 생각은 안 하니 짜증이 나네요  

아침에 여전히 지가 쓴 수건 식탁 의자에 
걸어놓고  다 쓴 휴지 심지 그대로 휴지 새로 
갈아놓지도 않고 그놈의 수건은 왜 자꾸 
다 젖어있는데 화장실에 놓는 건지 

그놈의 손가락은 꺼낼 줄만 알고 
집어넣을 줄을 모르는지 취업 전엔 이게 
내 일이려니 했는데  이제 일주일 됐는데 
벌써부터 짜증 나는데 앞으로 항상  
이런 마음으로 살게 되면 너무 스트레스받을거 같네요  

전업인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네가 취직했어도 아이가 어린이집 
간 사이에  일하는 거라 남편이 네가 힘들 거다 
생각도 안 들 거고 집안일을 해야겠다 생각도 
안 들 거고 계속 바뀌지 않을 거고 나도 
그걸 알기 때문에 맞벌이 안 할 거라고  
이게 정답인가요?

곧 출근해야 되는데 심란하네요  





베플 
한국 어머니가 잘못 키운 게 아니라 
한국 아비들이 잘못 키운 거임. 
아들은 아빠 따라 하거든. 


베플 
잘하는 사람이면 맞벌이 때도 
외벌이 때도 잘 돕습니다. 


베플 
한국 어머니들이 키운 아들은 안 시키면 안 해요 
시켜도 안 하는데요 엄마들이 잘못 키웠지요 

아들이나 딸이나 집안 일시켜가며 
키워야 하는데 집안일 나눠 하자고 벌어서 오는 
돈만 큰 분담하시든지 해서 상의해보고 내가 왜 해야 되냐 
하면 일 안 하시면 돼요 육아는 반반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