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빼고 다좋은 남친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올가을 결혼을
생각중인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1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직업 때문에 너무 고민입니다
남자친구는 30대 후반이고
이제껏 뚜렷한 직장이 없다
몇 달 전부터 식당에서 일을 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이성을 만날 때
성격을 최우선으로 봐왔고 첨엔 가볍게
알고 지낸 사이라 직업이 없는 대신
제가 시간이 날 때는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반년 후 아는 동생 가게
서빙 일을 시작하더니 1년만 버티면
집에서 가게를 내준다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몇 달이 지난 시점에서
일을 하면 할수록 본인 가게 운영할
자신이 없다고 하는데 제가 봐도
정말 식당 일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30대 후반에 모은 돈 전혀 없고
지금 일하는 곳의 월급은 저와 데이트하며
한 달 만에 거의 다 쓰는 편입니다
최저임금수준
그래도 너무 착하고 저와 함께하며
삐걱대는 부분은 전부 양보하고 흔히 하는
돈 문제로 싸울 것도 없이 조금 받는 월급을
데이트 비용으로 제가 관리하게 하고
저를 배려할 줄 알고 성격만 놓고
보면 만점입니다
저희 집에선 고졸 학력과
직업이 없는 것이 터무니없다고 계속
결혼 반대를 하지만 설득시키는 중이고요
남자친구 집에서는 저를 아주 예뻐해주시고
작년부터 결혼하라고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며 저희 부모님 설득하라고 성화십니다
저도 결혼 생각이 원래 없었지만
제게 올인하는 남자친구 성격에 반해
올가을쯤 하자고 둘이서는
얘기를 한 상태입니다
근데 첨에 얘기했던 것과 다르게
남자친구 집에서 이제 보니 가게를
내주실 생각이 없고 첨엔 1년 버텨
보라시더니 이젠 2~3년 그러시고
예비 시어머니가 말이 계속 바뀌는게
오빠를 30대 후반 될 때까지 희망고문
시키는거였구나
생각에 아주 실망을 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독립적인 성격이
강해 부모님 도움받는걸 전혀 바라지 않아
집도 필요 없고 가게도 필요 없고 월세에서
시작하더라도 우리끼리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저희 집에 설득 중인
유일한 남자친구에 대한 내용이 직업이
없다고 반대하는 저희 부모님이 조금이나마
들으실만한 가게를 내주신대 하며
설득 중인데 아직도 달까워하지않지만
그게 거짓이라면 저희 부모님 정말
결사반대하실 것 같아 걱정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남자친구
예기 첨 꺼냈을 때 하신 말이 저 유학할 때
든 돈 다 뱉어내고 혼자 결혼하라
하시며 아주 싫어했습니다
저는 10년 가까이 유학을 마치고
외국에서 직장생활하다 돌아와 현재는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 연봉 4천 언저리입니다
저도 모르게 남자친구 직업을
부모님과 덩달아 무시하고 있는것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손에 안 맞는 일하며
고생하는모습이 너무 안쓰럽고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많이 사랑해서
헤어지는건 상상도 하기 싫어요
결혼을 하게 되면 저희 부모님은
참석도 안 하실 것 같은데 어떡하면 좋나요
이렇게 반대하는 결혼해도 행복할까요?
참고로 시어머니 될 사람이 이제 미워져요
저희 부모님께 직업을 거짓말로 둘러대라
하시고 이제 보니 40다 된 아들을 아직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애로 보며 너무
감싸는 모습이 저 19살 때 해외에 혼자
버내신 저희 부모님 모습과 너무
비교가되기도 해요 ㅠ ㅠ
시아버지 되실 분은 어머님께 입장
바꿔놓고 우리가 00이 부모면 이결혼
허락하겠냐! 하시며 저희 부모님을 이해해주세요
너무 답답해서 글 써요
결혼하신 분들 조언을좀 얻고 싶습니다
현실을 안 보신다는 댓글이있어
추가하자면 시댁은 부동산이 여러 개
있어 부모님 노후는 저희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고 남자친구 명의로도 집이
있다고 합니다
결혼할 때 아무것도
해오지 마라 하십니다
#추가
참고로 저는 어차피 월급쟁이
유리지갑인데 남자건 여자건 누가
좀 더 받는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저 300
남자친구 200으로 지금처럼
경제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아 그리고 저희는 둘 다 딩크입니다
우리 집, 남자친구 집에도
얘기를 잘 해둔 상태입니다
베플
뭐 멍청해서 해줄 말이 없다
너 꼴인 대로 해라
베플
그 집에서 님이 예뻐서 결혼 재촉하는게
아니라 나이 많고 모은 돈 없고 직업 없고
집안에 돈도 없는 남자 데려갈 여자가
님밖에 없을걸 아니까 그러는거에요
30후반에 식당 일을 하더라도
책임감과 본인 인생 목표가 있어야죠
내가 지금은 서빙을 하지만 몇 년 안에
이러히런 것 배우고 몇 년 안에 돈을
이렇게 하면 이 정도 모을테니
이쯤에는 내 가게를 작게나마 오픈하겠다
하는 구체적인 계획이나 포부도 없고
그냥 설렁설렁 서빙 다니는 남자한테
미래가 있나요?
남자 아버지는 그나마 양심이라도 있지
어머님은 아주 엉망이시네요
님 부모님이 열심히 키우고 유학도
보내주셔서 지금 직장 다니시는건데
지원은 친부모한테 받고 은혜는 남편
부모와 남편에게 갚겠네요
베플
외국에서 공부하고 머리가
돌지 않고서야 저런 남자 뭘 하러 만나요
남자친구 사십 평생 엄마 치마폭에서
엄마 주는 쭈쭈만 먹고 자라서 사랑은
줄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게 결혼 후에도
이어지느냐가 문제인데
그 성격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성격은 가변적인거라 결혼 후 배 째라
집에서 놀고먹고 아무런 희망 없는
남잘 결혼 상대로 생각하는 거 자체가
남치이랑 님이랑 천생연분이니
거짓말이다 남자친구 어머니 실망이다
그런 핑계대지 마시고 영원히
행복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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