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본 호프집 사이다썰 - 네이트판 레전드
어제 오랜만에 본 친구들이랑
가볍게 한 잔씩 하려고
포차를 갔었음!
술 한 잔씩 하고 있는데
제 바로 뒤에서 여자 목소리로
"돼지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웃는 소리가 들림
순간 나한테 한 말인가 싶어서
뒤를 돌아보니 남녀 커플.
친구랑 대충 상황 보니까
우리 옆 테이블 여성분을
보면서 하는 말 같았음
옆쪽 테이블에 여자 셋에
남자 두 명이 있었는데 좀 어려 보였음.
근데 안쪽에 앉은 여성분이
좀 몸집이 많이 크시긴 했음.
근데 눈도 크고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누가 봐도 와
저 살 다 빼면 장난 아니겠다 싶을 만큼
근데 그 여성분이랑 옆에
여성분이랑 얘기하더니
진짜 바로 제 뒤 테이블 쳐다보면서
좀 큰소리로 "야 너 뭐라 했냐 지금"
이러는 거임 좀 놀람. 너무 불도저
커플 테이블에 여자는
그냥 쳐다보고 남자가
순진한 눈망울로 "네?" 함
주변 다 조용해지고 나는
와 싸움 났다 흥미진진
하면서 보고 있었음
옆 테이블 일행 남자 두 명은
상황을 모르는지 왜? 뭐야?
이러곸ㅋㅋ
그러니까 옆에 여성분이
다시 "거기 앞에 앉은 여자가 지금 뭐라 했냐고요."
하니까 커플 테이블 남자는
아무 말 안 하고 여자가
"뭐라는 거야 뭔 상관이래.."
표정이 압권. 근데 좀 지질해 보였음
쨌든 저러니까 옆에 여성분이 화났는지
"오징어처럼 생긴 게 뭐 잘났다고
옆에 남자 끼고 가만히 있는
애한테 돼지 돼지 거리면서 시비 거냐고"
이런 식으로 말함 와 세다...
커플 여자는 흥분해서
저 신발 년이 이러고 있고
남자도 뭐라 하려고 일어나고
옆 테이블 일행 남자들도 상황 알고 뭐?
이러면서 끼어들려고 하니까
옆에 여성분이 딱 한 마디로
"여자들 싸움에 끼는 남자 꼴불견."
ㅋ크아 이때부터 뭔가 친구들이랑
심상치 않다 생각했는데ᄏᄏ
저러니까 커플 남자는
가만히 있고 여자는 막
흥분해가지고 저 ㅅㅂ 뭔 발
이러고 있는데 옆에 여성분은
전혀 흥분 안 하고
"뒤에선 싹수없게 말
함부로 하더니 앞에 서니까
욕 밖에 못 하네 오징어 같은 게"
하니까 커플 폭발.
남자가 아 나가서 얘기해요.
이러고 여자도 일어나서
그 테이블로 가면서
아 나와 ㅆㅂ 년이 진짜
이러니까 옆 여성분이
"어딜 나가. 나가긴.
오징어는 주방에나 들어가
우리가 시킬 테니까"?
하더닠ㅋㅋ
일행 남자한테 "야 벨눌러
내가 살 거야 눌러" 하다가
일행분이 못 알아 들으시니까
직접 벨을 누르더니 아줌마 오니까
"여기 오징어 좀 주세요" 이래서
다들 어리둥절해 있는데
주인아줌마만 마른안주?이러곸ㅋㅋ
그러고 시킨 다음에 아줌마가
주방 쪽으로 가니까
마지막 한방
"뭐 해 안 따라들어가고?
오징어 네 차례잖아" ㅋㅋ
아 개 웃겼음 진짜ㅠㅠ
저거 듣고 진짜 일행 남자분들이
먼저 가 빵 터지고 그 사람들이
웃으니까 우리 테이블이랑 같이
구경하던 앞앞 테이블
사람들 가 빵 터지고
여자는 술 때문인지
뭔지 얼굴 빨개져서 중얼중얼
거리고 남자는 좀 창피했는지
아 그냥 가자 자기야 무시해 이지랄ㅋㅋ
그렇게 막 남자가 여자 가방이랑
핸드폰 챙겨서 데리고
계산하러 가니까 좀 조용해졌는데
옆에 여성분이 크ㅋ
"뭐야 왜 나가? 독무대 만들어줬는데"
이렇게 웃어서 다들 다시 빵터짐ㅋㅋ
이러고 상황은 끝남 아 개 웃겼음 진짜ㅜㅜ
커플 가고나서 마른안주 나와서
또 웃곸ㅋㅋㅋㅋㅋㅋ 거기
일행분들이 다 같이 먹자고
우리 테이블이랑 앞앞 테이블 나눠주곸ㅋㅋ
아 실제로 봐야 꿀 잼인데
글 쓰는 게 처음이라 후
아 아쉬워.. 그 여성분이랑
친구하고 싶음 대학생 같던데 카ㅋ
대사 한마디 한마디 주옥같았음
맞게 썼겠지? 저런 뉘앙스였어요
아 여성분 이거 보면 제발 번호 알려주세요.
제 친구가 되어주세요.
베플
진짴ㅋㅋㅋㅋ
외모 가지고 말 함부로 하는
사람들은 똑같이 당해봐야 알아요ㅋㅋ
그분의 당당함이 좋네요ㅋㅋ
베플
ㅋㅋ진짜 사이다네요
언니 멋있다~~진짜 뚱뚱하면
막이 인격을 짓밟아도 되는 줄 아는
사람들은 당해도 싸요
오징어 같은 게 까불고있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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